[단독] 5만 원권 '영화소품 위조지폐' 서울에 풀려...외국인 1명 구속 / YTN

2023-03-16 17

5만 원권 위조지폐가 서울 시장에 유통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영화 소품'이라는 글자가 적힌 위조지폐인데요,

경찰은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외국인 남성 1명을 구속하고, 전달책 역할을 한 다른 외국인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성훈 기자!

실제 5만 원권 지폐와 위조지폐가 비슷한가요?

[기자]
경찰이 회수한 위조지폐의 모습을 YTN이 확보했습니다.

언뜻 보면 실제 5만 원권 화폐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국은행 총재라는 글자 아래 '영화 소품'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또, 부분노출 은선이 있는 부분에도 흐리긴 하지만 '영화 소품'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습니다.

왼쪽 하단부에는 '이 지폐는 소품용이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주의 문구도 보입니다.

크기 역시 실제 5만 원권 지폐보다 큽니다.

이번 달 초 서울 동대문구 풍물시장 상인이 위조지폐를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영화소품 위조지폐를 사용한 알제리 국적 20대 남성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시장에서 5만 원권 위조지폐로 5천 원짜리 물건을 구매한 뒤 4만5천 원을 현금으로 거슬러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이런 식으로 영화소품 위조지폐 12장, 모두 60만 원어치를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4장만 회수했습니다.

경찰은 또, 어제 영화소품 위조지폐 전달책 역할을 한 혐의로 20대 이집트 국적 남성 B 씨도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영화 소품용 위조지폐는 한국은행의 승인을 받아 영화사에서 자체 제작하고 폐기할 때도 철저히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유통된 위폐는 일반 영화소품 위조지폐와는 크기가 조금 다를 뿐만 아니라, 한국은행에서 정식 승인 절차도 밟지 않은 불법 제작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와 B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수법과 위조지폐 제작, 입수 경위,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아울러, 유통된 위조지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위조지폐가 얼마나 발행되고 유통된 것인지는 제대로 추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 (중략)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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